총동창회

100년의 전통! '꿈테마 명품 행복학교'를 꿈꾸며...

인사말

고창중·고등학교 총동창회

100년의 전통, 새로운 100년의 시작

1919년 개교한 高敞高普(고창고보), 우리들의 모교인 고창 중⦁고등학교가 내년 4월에 개교100주년을 맞습니다. 고창군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세운 조선최초의 민립학교(民立學校)라는 자랑을 안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항일. 민족정신을 이어받은 2만에 이르는 학도들이 고창중고의 교문을 나섰습니다.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온 세계 곧 곧이 씨가 되어 겨레와 나라를 지키고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세기의 경륜과 지혜를 모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또 다른 한 세기를 준비하고 그것을 선포하는 팡파레를 울려야할 시간입니다. 지난 정기 총회에서 총동창회 회장님과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선임하여 개교100년 행사를 빈틈없이 치르자고 다짐한 후 어느 날 갑자기 불행한 사태로 한분은 돌아가시고 한분은 그 자리를 사임했습니다. 100주년의 행사를 이루어야하는 과정에서 온전한 절차도 생략하고 100년사 편찬위원장을 맡고 있던 제가 후임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황망하고 다급한 마음뿐입니다. 우리는 짧은 기간에 다양한 기념사업과 행사를 준비하고 그에 소요되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동문님 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뜻을 모아야합니다. 기념탑도 세우고 100년사도 예정대로 출간해야하며 고창군민들과 함께하는 한마당 찬치도 마련해야 합니다. 2019년은 모교와 우리 동창회로서는 도약의 해로 기록될 것인가 아니면 더 퇴보 되어야 할 것인가를 가름하는 중차대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여러분, 살다보면 성(姓)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살아서는 물론이요, 죽어서도 영원히 우리는 고창중⋅고 졸업생입니다. 우리들에게는 모교를 모태삼아 선배를 존경하며 후배를 정성으로 사랑하는 100년 전통을 이어가야할 책무가 주어졌습니다.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발휘하여 안으로는 자존감을 드높이고 밖으로는 우리의 위용을 한껏 과시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여러분 !! 첫째 우리는 항일 민족교육의 얼을 계승하고 고창군민들이 세웠던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이번 100주년행사는 고창군민의 잔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흘간 치러질 축제기간 중 첫날은 중고 재학생들의 체육문화행사, 이튿날은 군민들의 화합한마당, 마지막 날에 우리 동창회가 기념행사를 거행하도록 일정을 잡았습니다. 둘째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므로 10억 원의 목표를 세우고 성금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모든 동창회원들께서는 졸업기수별로 혹은 개별적으로 모금운동에 참여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셋째로는 개교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경험하게 된 우리는 선택된 세대라는 것입니다. 이 같은 행운을 누리게 된데 대해 각자의 처지에서 열성적인 참여로 응답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들 이름과 정신의 실체가 100년사에 수록되고 타입캡슐에 담겨 봉안되고 지상의 기념표석에도 아름답게 새겨지도록 성심을 모아주시도록 호소합니다. 내년 4월 모교교정에 100년 꽃 잔치가 열리고 이 밭에서 자라난 보리들이 형형색색 어울려 춤추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회장 정남기